구리시가 ‘13도 창의군 학술대회’ 개최를 기점으로 올바른 역사 인식 함양과 역사 인물에 대한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한다.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을 비롯 조선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 등 구리시가 자랑하는 역사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 얼을 잇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지난 역사를 잊지 않습니다’고 정의한 뒤 하루전인 8일 국무회의 의결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6·10 만세운동’에 대한 소회와 다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 시장은 “94년 전,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인산일(因山日)을 맞아 일제 강제병합ㆍ식민지배에 맞서 어린 학생들 주도로 일어난 ‘6ㆍ10 만세운동’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면서 반가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이번 6·10 만세운동과 같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가 재평가되고 선열들의 애국정신이 후손들에게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선양시책을 펼치고자 한다”면서 “비록 여자라 해도 나라를 구하는 데는 남ㆍ녀 구별이 있을 수 없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긴 구리 출신의 조선 최초 여성독립의병장 윤희순 여사에 대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구리시는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 또 한 분의 구리 출신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을 추모하며, 이역만리 중국땅에 쓸쓸히 잠들어 계신가족 유해를 봉환해 구리시립묘지에 안치하는 등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구리시는 민선7기 안승남 시장 취임 이후 전국 지자체 최초 ‘제1회 국가유공자의 날’ 운영(1천500여 명 참여한 100년 전 만세운동 재현), 경술국치일인 1910년 8월 29일 치욕스러움을 잃지 않기 위한 조기 게양 운동, 구리의 역사 인물을 되찾기 위한 ‘13도 창의군 학술대회’ 등 뜻깊은 역사 사업을 수행해 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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