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면접전형 취소에 2곳은 강행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리면서 인천지역 일부 특수목적고등학교가 신입생 면접을 취소했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인천외고, 미추홀외고, 인천국제고가 신입생 선발 전형 중 이달 말로 예정한 면접을 취소했다.
외국어계열 특목고인 인천외고와 미추홀외고는 절차를 최소화해 1단계 서류 전형에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입학원서 등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고는 영어내신성적과 출결상황만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서류 전형에서 동점자가 나올 경우 추첨을 통해 결정하며, 면접 과정에서 요구했던 자기소개서도 받지 않는다.
자율형사립학교인 인천포스코고는 오는 26일 예정한 대면 면접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해 신분확인을 하고,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이용해 면접을 보는 방식이다. 이번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몰릴 상황을 대비해 공통 질문을 제외한다. 대신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를 토대로 개별 질문을 할 계획이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모든 형태의 면접을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하늘고는 아직까지 대면 면접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방역수칙에 따라 면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하늘고 관계자는 “입학전형요강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일 때 면접전형을 철회한다고 명시했다”고 했다. 이어 “거리두기 단계가 더 올라가지 않는 이상, 학부모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면접 일정을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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