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최대 대어 최주환, SK 와이번스 품으로…4년간 최대 42억원

11일 최주환이 SK 와이번스와 4년 최대 42억원에 FA 계약을 한 뒤 민경삼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1일 최주환이 SK 와이번스와 4년 최대 42억원에 FA 계약을 한 뒤 민경삼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가 2021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던 최주환(32)을 품었다.

SK 와이번스는 11일 최주환과 4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SK가 영입한 외부 FA 중 최고액이다.

계약금은 12억원이며 연봉은 옵션 포함 30억원(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이다.

최주환은 올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6홈런, 88타점으로 활약했다. 홈플레이트와 외야 펜스 사이의 거리가 짧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홈으로 쓰면 장타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주환의 개인 통산 1군 성적은 921경기 타율 0.297, 68홈런, 423타점, 출루율 0.359, 장타율 0.450이다.

최주환은 2루와 3루, 1루를 오가는 다재다능한 외야수이기도 하다.

류선규 SK 단장은 “최주환은 2루수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췄고,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했다. 타자 친화적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활용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원형 감독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구단에서 빠르게 영입해 주셔서 감사하다. 최주환은 두산 코치 시절부터 지켜본 선수다”며 “공격 쪽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팀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최주환은 “먼저 그동안 프로야구 선수로서 성장에 도움을 주신 두산 베어스 구단 관계자 분들과 김태형 감독님, 항상 함께해주신 선수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팀을 이적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어 “SK 구단에서 2루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주셨다. 이적을 결심하는 데 가장 큰 요소였다”라며 “SK에서도 더욱 노력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 시즌 팀이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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