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겨울철 단골손님 ‘감기’ 예방...면역력 지키는 건강한 생활부터

체온조절 능력 미숙 실내 온도 20℃ 내외로
하루 2회 집안 환기 시키고 적당한 운동 효과
열 감기땐 식욕 떨어져도 수시로 물 먹여야

감기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겐 흔한 질환이다. 면역력을 회복하고 휴식을 취할 경우 자연적으로 나아지기도 해 증상을 크게 여기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가 한 번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감기가 지나치게 반복이 된다면 잘 살펴봐야 한다.

■ 잦은 감기, 면역력 저하가 문제

아이들이 유독 잦은 감기로 고생한다면 아이의 면역력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 몸에는 감기 바이러스나 세균 유해균의 침입에도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면역력이 있는데, 이 면역력이 저하되면 감기에 쉽게 걸리고, 낫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면역력은 더욱 저하돼 다른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비염, 부비동염,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등 잦은 병치레로 고생할 수도 있다. 성장기 아이의 잦은 병치레는 성장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 성장으로 소비돼야 할 에너지가 몸의 문제 해결을 위해 소비되어 에너지를 부족하게 만든다.

■ 면역력 높여 감기 예방 습관

실내외의 너무 큰 온도 차는 아이의 면역력 관리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실내 온도를 20℃ 내외로, 실내 습도는 40%로 유지해 면역력 저하를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일정 주기의 간격으로 하루 2회 실내 환기를 시켜주도록 한다.

손쉽게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김준환 수원 화홍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센터장은 “코로나 시대에 겨울철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적절한 운동과, 식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접촉을 막기 위한, 실외활동, 타인 접촉 최소화는 여전히 가장 중요시 된다”면서 “적절한 운동을 위해 집안 내 실내운동도 좋은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바깥 활동이 쉽지 않은 요즘이라도, 실내에서 아이들이 놀이처럼 운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좋다.

■ 열 감기라면, 수분 보충 중요

열감기 중 아이는 식욕도 떨어지고 물조차도 안 먹으려는 경우가 많다. 식사량은 평상시보다 적게 먹이더라도 물은 반드시 챙겨 먹여야 한다. 체표면적이 작은 아이들은 열이 나면서 수분 섭취가 적어지면 쉽게 탈수가 올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시게 한다.

규칙적인 시간의 취침과 기상을 습관들이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준환 센터장은 “알레르기 질환 역시, 면역 저하는 물론 감기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 및 치료도 필요하다”면서 “현재같이 일조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비타민 D도 따로 복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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