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 좋아 천성인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근심 걱정가지고 살면 뭐하겠어요.”
(사)좋은 친구들 사무총장, 정각사 청춘대학 학장, 군포시장애인복지관 후원회장, 산본로데오거리 상인회 이사를 맡고 있는 김순례씨.
그는 20여년간 군포시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해 왔다. 경기도와 군포시가 공인하는 우수자원봉사자이기도 하다.
김 사무총장은 가정이 여유있고 부유하진 않았지만 마음만은 누구 못지않게 크고 부자 같았다.
임대아파트에 살고 몸이 불편한 가족이 있고 남편도 아이들이 어릴 때 사별했다. 하지만 김 사무총장은 어려움을 딛고 밝고 활달한 성격으로 오히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몸이 불편한 가족으로 인해 장애인복지회관과 인연을 맺게 됐고 자연스럽게 봉사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복지회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던 산본중심상가 정각사와 인연도 이때 시작됐다.
지금은 정각사 정엄 스님의 도움으로 종교를 초월해 어르신을 위한 청춘대학을 개설하고 이곳 학장을 맡으며 매 기수마다 100~300명에 어르신이 참석하는 열기 속에 4기까지 마쳤다.
청춘대학은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기수당 12주 과정으로 토요일마다 상속법, 심폐소생술, 치매예방 율동 등 각분야 전문가 강의와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이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
그는 “코로나19로 지금은 청춘대학이 멈췄지만 하루빨리 어르신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며 “후원해 주시는 정엄 스님에게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좋은 친구들은 김순례 사무총장이 10여년전 만든 모임으로 회원들이 십시일반해 매년 장애인 동행나들이, 장학사업 등 각종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다.
그는 산본로데오거리 상인회에서 이사로도 활동하며 소통창구 역할은 물론 정월대보름행사, 철쭉축제, 어울림축제, 온누리가맹점ㆍ제로페이가맹점 가입권유, 지역화폐 군포애머니 홍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 국회의원, 전국상인연합회장 등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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