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부천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부천시는 90대 노인 A씨 등 3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최근까지 113명이 집단 감염된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만 이날 15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8명으로 늘었다.
이들 15명 가운데 90대 환자는 A씨 등 3명이고 70대와 80대 등도 각각 2명씩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치료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해당 요양병원에 계속 머무르는 확진자를 통해 추가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코호트 중인 요양병원의 경우 확진자 중 일부만 (치료시설로) 이송해 일부 교차감염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음성판정을 받은 분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문제도 여러 병원과 협의했으나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요양병원 관련 신규 확진자 15명을 제외한 나머지 감염자 대부분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 등으로 파악됐다. 일부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현재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873명이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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