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의정사 처음으로 2021년도 본예산 원안 가결

코로나19 대처 잘하라 집행부에 힘 실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리시의회가 의정사 처음으로 시가 제출한 총 예산 7천130억원대 규모의 2021년도 본예산안을 집행부 원안대로 심의, 의결했다.

이는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감안,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집행부가 계획한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경애 의원)은 시가 제출한 총 규모 7천130억9천280만1천원 규모의 2021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에 대해 세입ㆍ세출 부문 모두 집행부에서 요구한대로 승인,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계속비의 일반회계 21개 사업, 기타특별회계 1개 사업, 하수도사업특별회계 5개 사업 모두 같은 방법으로 통과시켰다.

다만, 구리시 세입 구조의 경우, 일반회계 세입 중 자체 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 비율이 33.93%로 열악한 실정임을 감안, 세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의 안정적인 확보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또 매년 세입 추계액보다 결산액이 과도하게 초과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재정수입 추계를 명확하게 하면서 현안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리유통종합시장 유휴 공간을 활용한 동구동 청사 등의 비용, 민간위탁금의 효율적 사용, 각종 행사성 경비 추진 등에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양경애 위원장은 “내년도 경제상황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둔화, 국내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최대한 확장예산 편성 추세다”면서 “악화일로에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지역경제 여건 등을 감안,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하는데 모든 의원들이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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