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기본주택’ 안양서 첫 단추… 안양범계 공공복합청사 협약식

22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열린 '안양범계 공공복합청사(역세권 기본주택) 개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대호 안양시장, 이재정 국회의원 등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부동산 정책인 ‘기본주택 1호’가 안양시 범계역 일대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기본주택을 119구조대ㆍ주민센터와 함께 구축, 공공청사 복합개발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23일 도청에서 ‘안양범계 공공복합청사(역세권 기본주택) 개발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공복합청사 개발 계획을 밝혔다. 공공청사 복합개발은 건립재원 부족 등으로 방치된 노후 공공청사를 공공임대주택 등과 복합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안양범계 공공복합청사는 대지면적 2천447㎡에 용적률 1천%를 기준으로 1개동(지상 15층) 규모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590억 원(국ㆍ도ㆍ시비 포함)이다.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에 착수,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3년 착공 목표다.

안양 119구조대는 원활한 구조활동을 위해 1~2층 복층구조 형식으로 배치하고 3층은 범계동 주민센터, 4층 이상에는 36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1~3층에 일부 상업시설을 계획해 임대수입을 공공청사 건립비에 충당시켜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도는 안양범계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경기도 기본주택’을 통해 주택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도는 도유지 무상 제공 및 복합개발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하고 안양시는 시유지 무상 제공 및 지구단위계획 등 신속한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안양도시공사는 복합시설 건설과 입주, 관리운영 등 시행업무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범계 공공복합청사를 잘 만들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회를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주택들을 장기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중산층도 집을 사지 않고 평생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기본주택의 핵심”이라면서 “그 첫 단추를 안양시에서 제시한 역세권 공공주택으로 만들겠다. 이는 새로운 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부동산 안정화 방안으로 지난 7월 적정임대료를 내며 30년 이상 좋은 위치에서 거주할 수 있는 경기도 기본주택(장기임대형)을 제안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본주택 분양형(공공환매 토지임대부)을 제안한 바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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