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부 활동 줄어드니 사고도 줄었다?…경기도 소방 출동 12% 급감

올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119 출동 건수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4일 올해 1월1일부터 이날 0시까지 관할 내 화재ㆍ구조ㆍ구급 등 소방활동 출동 건수가 139만7천여건이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3천914건이다. 지난해(1월1일~12월31일) 출동 건수 158만9천여건과 하루 평균 출동 건수 4천355건보다 각각 12%, 10%씩 감소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사고 자체가 줄어듦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바깥 이동이 줄고, 연휴나 주말에도 가정에서 보내는 사람이 늘면서 교통사고 등 전반적인 안전사고가 줄어 덩달아 출동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통계 중 약 10만건은 코로나19 이송 건수로 파악됐다. 경기도 소방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24일부터 이날 0시까지 코로나19 관련 구급출동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9만7천88건을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271건 출동나간 셈이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는 9만2천473명이었으며 확진자는 4천604명이었다.

경기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소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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