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핸드볼리그서 창단 첫 인천도시공사 ‘제압’

득점선두 박광순 9골 맹활약…26-25, 1골 차 귀중한 승리

▲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인천도시공사와 하남시청의 경기에서 하남시청 박광순이 슈팅을 날리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하남시청이 창단 후 처음으로 인천도시공사를 꺾으며 2위 경쟁에 가세했다.

백원철 감독대행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25일 충북 청주의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인천도시공사와의 2라운드서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방어율 30.5%) 선방과 간판 골잡이 박광순(9골)의 활약에 힘입어 26대25, 1골 차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인천도시공사가 정진호(8골)의 연속 득점과 골키퍼 안준기의 잇따른 선방으로 전반 12분께까지 6대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하남시청 역시 박재용의 잇따른 세이브 속에 박광순, 김다빈(5골)의 득점으로 5분 뒤 6대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 속 인천도시공사가 12대11로 리드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하남시청은 박광순, 박동광(6골), 김다빈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면서 역시 정진호, 박영준(6골), 심재복(4골)으로 맞선 인천도시공사와 20분께까지 9번의 동점을 이루는 접전을 이어갔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의 득점에 이은 박재용의 선방, 김다빈의 연속 득점으로 24분 25대22로 리드했다. 이에 인천도시공사도 경기종료 54초를 남기고 심재복의 득점으로 1점차 까지 추격했으나, 경기종료 직전 박영준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비켜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광순은 시즌 66골로 2위 남성욱(충남도청ㆍ46골)에 20골 앞선 득점 선두를 내달리며 3시즌 연속 득점왕을 가시화 했다.

한편 이날 승점 2를 추가한 하남시청은 5승4패, 승점 10으로 2위 인천도시공사(5승1무3패ㆍ승점 11)를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황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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