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영 송도유원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1년 추가 연장

송도테마파크 사업 재추진에 따른 후속조치

인천시가 ㈜부영주택 등이 추진하는 송도유원지 부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을 1년 추가 연장했다. 최근 부영측이 재추진에 나선 송도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따른 후속 조치다.

28일 시에 따르면 연수구 옥련·동춘동 일대 58만8천600㎡ 송도유원지 부지의 도시개발사업 시행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송도 대우자동차판매㈜부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인가 고시’를 했다.

당초 이 사업의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이나, 이날 고시에 따라 내년 12월 31일까지로 기간이 늘어난다.

시가 이날 사업 기간을 1년 연장한 것은 지난 7일 부평측이 송도테마파크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며 실시계획 변경인가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부영의 도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시 송도테마파크 사업 완공 3개월 전에는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 아파트 착공·분양을 하지 못하도록 조건을 걸어둔 상태다.

부영측의 계획대로 2025년에 송도테마파크가 준공하면 곧바로 도시개발사업도 본격화할 수 있다. 시도 이 같은 흐름이라면 2025년 도시개발사업이 착공, 2030년 이전에 모든 사업을 끝내고 새로운 생활권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부영측은 이곳에 6천638억원을 들여 주거 및 상업, 도시기반시설 등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및 주상복합 등 주거용지는 24만2천499㎡(3천902가구), 상업용지는 4만9천531㎡, 공원 및 교육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용지는 24만6천570㎡ 등으로 짜여져 있다.

앞서 부영주택은 2015년 옛 송도유원지 인근 25개 필지 92만6천㎡ 땅을 3천150억원에 매입한 뒤 테마파크 조성 사업과 아파트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고시는 부영의 송도테마파크 사업 재추진 계획에 따라 맞물린 후속조치”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이 도시개발사업의 사업 기간도 바뀔 예정”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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