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발달장애 가족 참여 창업 협동조합, 눈길

두빛나래 협동조합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 학생과 그 가족을 중심으로 한 협동조합이 안산 지역에서 자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선진학교가 지난해 10월 탄생시킨 ‘두빛나래 협동조합’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선진학교, (재)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 가족으로 구성된 이 협동조합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족 창업 특성화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 학생과 그 가족은 안산 지역 사업장에서 스낵형 ‘누룽지’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선진학교는 누룽지 제조 방법과 창업 기초교육, 행정처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선진학교와 두빛나래는 ‘커피 & 누룽지 세트’를 공동 개발, 판매를 시작하는 등 신상품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수익금 일부를 코로나19 사태로 고군분투 중인 안산 지역 의료진에 전달한 바 있다.

선진학교 관계자는 “누룽지 생산 기술 전수는 물론 다양한 지원을 통해 두빛나래가 협동조합을 넘어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빛나래 최정화 이사장도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태평양을 건너 큰 태풍이 된다는 나비효과 이론과 같이 안산에서 시작한 작은 일이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희망의 날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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