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코로나19 치명률, 확산세 맞물려 소폭 상승…이달만 15명 사망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인천의 코로나19 사망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15명이다. 지난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달까지 발생한 사망자 11명보다 4명이 많다. 또 인천의 치명률은 지난달 0.77%에서 이달 0.94%로 0.17%p 올라갔다. 치명률은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이다.

이달 사망자가 급증한 배경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확산세와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들이 모여있는 요양원·요양병원의 집단감염 등이 있다. 이달 인천에서 나온 확진자는 1천345명으로 지난달까지 약 9개월간의 확진자 1천432명과 큰 차이가 없다. 이 같은 확산세에 맞춰 서구와 부평구 등에서 요양원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90대 A씨는 최근 집단감염이 일어난 부평구의 한 요양원 관련 확진자다.

한편, 인천에서는 이날 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집단감염 확진자는 남동구 어린이집 관련 3명, 서구 요양원 관련 4명, 서구 종교시설 관련 1명, 부평구 종교시설 관련 2명 등이다. 이에 따른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2천777명으로 늘어났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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