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기업들, 새해 전망 부정적… 기업 40% “내년 경제흐름 올해보다 악화”

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이 새해 기업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공회의소(회장 홍지호)는 30일 수원 소재 제조업체 1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1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경기 전망지수는 직전분기 58보다 9p 상승한 67로 집계됐다. 기업경기 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전분기에 비해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내년 1분기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응답기업 중 43.6%의 기업이 내년의 전반적은 경제 흐름이 올해와 비교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27.3%,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9.1%로 나타났다. 또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한 업체는 12.7%에 불과했으며, 이중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한 기업들의 절반 이상의 기업(53.8%)이 보수적으로 수립했다.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87.3%의 기업 중 현재 수립 중인 기업은 68.3%였으며 올해 안에 계획 수립이 불투명한 기업은 31.7%로 나타났다.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주요 이유로 절반의 기업들이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매출목표와 사업전략 수립에 차질’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내년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67.3%의 기업들이 올해와 비슷한 채용 계획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올해보다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0%다.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2.7%에 그쳤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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