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부터 3년 동안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은 사회 적응기술 등 지속적인 평생 교육이 필요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배움이나 사회활동 참여 기회가 단절된 채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로 인해 가족이 짊어지는 부담이 커지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총 40억원을 투입, 구리ㆍ시흥ㆍ의정부시 등 3개 시 및 경기도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성인 발달장애인이 언제 어디서나 교육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평생학습 지원체계는 경기도 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가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발굴하면 시ㆍ군별 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가 실제 평생교육에 필요한 서비스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는 도 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 역할을 맡아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교육 프로그램 발굴ㆍ보급 ▲전문 인력 양성ㆍ교육 ▲평생교육 정보 수집ㆍ제공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인식개선 및 홍보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3개 시는 시ㆍ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역할을 맡아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상담 및 서비스 연계 ▲지역 내 평생교육 자원(유휴 공간, 시설 등) 발굴 ▲이용자 이력 관리 및 서비스 이용 점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이 거주지 근처에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 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올해 6월 기준 5만3천199명의 발달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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