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의대생 80명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응시할 기회가 다시 열린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1일 ’2021년 의사 국시 시행방안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2021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상·하반기로 나눠 2회 한다”며 “상반기 시험은 1월 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의대생 80명도 내년 1월 실기시험에 응시가 가능하다. 앞서 가천대학교(42명 중 39명)와 인하대학교(44명 중 41명) 의대생 80명은 일방적인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신설에 반대하며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했다.
1월 실기시험 추진에 따라 인천지역의 의료인 부족 문제는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 의료계에서는 실기시험 응시 거부 등으로 약 150~200명의 의료진 부족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다만 복지부는 상반기 실기시험 응시자의 인턴전형에서 정원 50%를 비수도권 병원으로 할당한다는 입장이라 상반기 중 의료인 부족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의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인턴을 1명도 못 받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일부라도 들어올 수 있으니 다행”이라면서도 “수도권 할당 인원이 과거와 달리 적기 때문에 의료인 부족 문제가 100% 해결됐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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