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새해 13도창의군 등 '자랑스런 구리역사 찾기' 올인

▲ 안승남 구리시장(오른쪽)이 김문경 13도창의군 기념사업추진위원장과 수택동 장자호수공원에 설치된 13도창의군 기념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 안승남 구리시장(오른쪽)이 김문경 13도창의군 기념사업추진위원장과 수택동 장자호수공원에 설치된 13도창의군 기념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구리시가 새해 벽두부터 13도창의군(원수부13도창의대진)을 중심으로 항일의병 본산지인 구리역사 찾기에 나섰다.

구리시와 13도창의군 기념사업추진위(위원장 김문경)는 수택동 장자호수공원 내 13도창의군 기념물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13도창의군은 현 구리시(옛 양주군)에서 의병장 출신 이인영 장군이 전국 의병과 의병장 및 대한제국 해산 군인 등이 결합된 국민군 1만여명으로 결성된 항일의병부대다.

13도창의군 군사장 허위(許蔿) 장군은 진격을 위해 결사대 300명을 선발대로 서울 동대문 밖 30리 지점 수택리(현 구리시 수택동)에 통제본부를 설치한 후 일본군과 교전을 벌였으나 결국 패하므로써 서울진격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허위 장군은 후발대로 도착 예정이던 13도창의군 1만여명과 합류 후 교전을 벌이려 했으나 이를 사전에 알아챈 일본군 선제공격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13도창의군 결성과 서울진격작전은 이후 만주와 연해주 등지 독립군 결성으로 확산되면서 3ㆍ1 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13도창의군으로 시작된 국민전쟁은 대한민국 독립을 약속한 최초의 국제문서 ‘카이로선언’ 쟁취와 8ㆍ15광복을 맞이하는 원동력이 됐다.

김문경 13도창의군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기념물 설치로 13도창의군 기념사업이 첫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 13도창의군을 연구하고 알리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분들의 희생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했고, 지금의 우리가 있다”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와 국가보훈 대상자분들을 기리기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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