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7층 창문 통해 현금 훔친 10대들 입건

투숙객이 잠든 사이 7층 모텔 창문을 통해 금품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15)과 B군(15)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3일 오후 4시45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모텔 7층 창문을 열고 객실에 침입해 잠자고 있던 C씨(20대)의 지갑에서 현금 6천원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 남성이 투숙한 창문 밖 뒤쪽 테라스에서 피의자가 흘린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짝을 발견했다.

이후 각 호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같은 층 한 숙소 내 화장실 휴지통에서 버려진 나머지 슬리퍼 한짝을 발견, 이곳에 투숙 중이던 A군을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이들은 타인의 물건을 절취할 목적으로 해당 모텔에 투숙 중이었으며, 외부 테라스를 통해 같은 층 창문으로 방안에 침입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구재원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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