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금결원 모바일 앱으로 11개 카드사 조회·이체 가능
애플리케이션 하나면 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 여신금융협회, 금융결제원은 여러 카드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원하는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5일 출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액은 3조5천억원을 넘었다. 소비자가 여러 카드에 분산된 포인트를 현금으로 만들려면 개별 카드사의 앱을 모두 설치하고 계좌이체하고 출금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앞으로 모바일 앱 하나면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여신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또는 홈페이지)이나 금결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모든 카드 포인트를 일괄해 조회한 후, 원하는 계좌로 한 번에 이체해 출금할 수 있다.
대상 회사는 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 KB국민, 하나, 비씨, 농협, 씨티, 우체국 등 11개 카드사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개인회원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각 카드사별 대표 포인트(현금과 1:1로 교환)에 대해 1포인트(=1원)부터 출금·이체 가능하다. 신청하면 즉시 계좌 입금 처리되고 일부 카드사는 다음 영업일에 처리된다.
아울러, 카드 자동이체 요금도 금결원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변경·해지 가능해진다. 현재 카드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려면 요금청구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한다. 5일부터는 금결원의 어카운트인포 앱과 페이인포 홈페이지에서 통신요금 등 납부 수단을 다른 카드로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
금융위는 현재 통신요금만 가능한 이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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