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정체 야기’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14㎞ 짧아진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뒤 교통 정체를 야기했던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대폭 줄어든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경찰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 구간을 기존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41.4㎞)에서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26.9㎞)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 고시안을 의결했다.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2017년 8월부터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 구간에서 시행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고려해 정해진 구간이다.

그러나 올림픽이 폐막한 뒤 일반 차로의 정체가 심해지고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해 9월 ‘신갈분기점-덕평나들목’(21.1㎞)으로 축소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한 바 있다. 행정예고 기간에 나온 이해단체와 일반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안보다는 구간을 다소 늘리는 것으로 확정했다. 경찰은 한 달 뒤부터 새로운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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