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인천 계양구에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6일 계양구 작전1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최근 센터 앞에 이름 모를 천사가 두고 간 쇼핑백을 직원이 발견했다.
월요일 직원들의 출근 시간에 맞춰 센터 앞에 놓여있던 쇼핑백 속에는 동전이 가득 찬 저금통 2개가 담겨 있었다. 자신을 밝히는 어떤 메모도 없었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만은 가득했다.
당시 쇼핑백을 발견한 작전1동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인데,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전달해준 따뜻한 마음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당시 2개의 저금통에는 14만9천630원의 동전이 담겨 있었다. 작전1동 행정복지센터는 이 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작전1동 전용 계좌에 입금할 계획이다. 이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때 얼굴 없는 천사가 모아 준 따뜻한 마음을 함께 더할 예정이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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