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자영업자 등을 만나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 내 의료기관 네트워크의 원활한 작동을 주문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박정(파주을)·임오경 의원(광명갑)은 국회에서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실내체육시설 현장 종사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실내체육시설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들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은 금지된 반면 태권도, 유도 등 체육도장업으로 등록된 실내체육시설은 교습인원의 연령 및 인원수 제한을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하고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임오경 의원은 “당정협의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원 의원(수원갑)도 수원시 장안구 지역사무실에서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의원은 “실내체육시설 중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의 경우 운영자들이 경제적 파탄을 겪고 있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를 시정하는 적절한 조치를 중앙질병관리본부장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정민 의원(고양병)은 지역사무실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학원·교습소 원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원·교습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가 적용돼 학생들의 학습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돌봄 공백이 생기고 있다.
홍 의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이 중지된 일산 학원·교습소의 상황을 점검하고 영업손실에 대한 형평성 있는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의원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많은 분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부와 각 부처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준호 의원(고양을)은 지난 3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준 고양시장 등과 함께 고양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북부권 공공·민간 병원의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준호 의원은 “일산병원의 커맨드센터를 중심으로 환자 상태변화를 통합관리하고, 환자분류부터 모니터링과 의사결정, 병상 순환시스템까지 코로나19 대응 환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병상부족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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