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 극복과 새로운 도약] 인천시, 코로나19 종식과 포스트코로나 대비 역점 정책 마련

인천시의 2021년 신축년 목표는 ‘코로나19 극복과 새로운 도약’이다. 지난해 시작한 코로나19는 경제, 행정, 시민의 생활방식 등에서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역 내 중소상인 등 많은 기업이 상황이 어렵지만, 비대면 산업이나 배달, 온라인쇼핑 등은 크게 성장하는 등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기후 위기 등 잠재적 위협에 대해 각성을 하면서 ‘2050 탄소중립’에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로 코로나19의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이젠 누가 더 잘 적응해 왔는지, 앞으로 펼쳐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누가 경쟁력을 갖추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러한 의미에서 올해 시정목표를 코로나 극복과 인천의 새로운 도약이라고 잡았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7일 열린 새해 첫 실·국장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행정도 이 같은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해야 한다”며 “우선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코로나19 종식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형 뉴딜을 통한 글로벌 첨단산업도시로, 자원순환 대전환을 통해 환경특별시로 가는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 대변인실

대변인실은 올해 인천에서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을 조명·기록하는 고인의 부고(訃告)를 내는 ‘존엄한 인천의 어르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군·구 및 관계기관 등과 함께 고인의 유족·친척·이웃·지인의 신청을 받아 추진한다. 다음 달까지 관련 계획을 마련해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계양구에 있는 방송통신시설로 내년까지 OBS경인TV가 이전 할 수 있도록 60억원을 들여 스튜디오 평탄화, 방음 및 조명 고정시설 등의 공사를 한다.

■ 감사관실

감사관실은 올해 ‘조직 안정화와 일 잘하는 조직문화 지원’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인천스마트시티㈜를 비롯한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한다. 감사방식은 종전과 달리 예산 신속 집행 등을 위주로 살펴보고 적극 행정에 대한 면책도 활성화한다.

또 종합감사 때 전담 창구를 설치해 시민체감사업에 대한 사전 컨설팅을 해주는 등 대폭 확대한다.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렬별 전문관제 도입 등도 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공직기강 경보시스템’을 도입한다. 비위행위를 유형별로 수치화한 공직기강 지수를 반영, 기준 수치 이상은 공직기강 경보·주의보를 발령하는 것이다. 이 밖에 올해 청렴도 2등급을 목표로 청렴 교육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 소방본부

소방본부는 올해 9월까지 서구에 307억원을 투입한 인천국민안전체험관 건립을 끝낼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공장밀집지역의 화학사고 선제적 예방 등을 위해 서구 원창안전센터에 119화학대응센터도 짓는다. 낡은 강화소방서도 불은면으로 옮겨 신축을 마칠 예정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올해는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지 등 중점관리대상 100곳에 설치하고 오는 2025년까지 1천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 기획조정실

기획조정실은 인천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에 집중한다. 전문가 중심 인천형 뉴딜 특별위원회 구성 등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정부 공모사업 및 국비 확보 등에 행정력을 모은다.

(재)인천인재육성재단을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등 조직 확충을 하며 체계적인 평생 교육 서비스를 추진한다.

시내버스와 공공시설에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하고 군·구와 통신선을 연결하는 등 스마트자가통신망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공공데이터 뉴딜사업을 통해 사회참여형 I-멀티모달 서비스 실증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을 구축한다.

■ 재정기획관실

재정기획관실은 2022년도 5조원 국비 확보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인천은 2019년도 3조7천억원, 2020년 4조4천억원, 2021년 4조8천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적극적인 수입차 딜러사 등을 대상으로 리스·렌트 자동차 등록유치에 나서는 등 세입 확충에도 나선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한 적극적 재정 운영을 계속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4차례 1조6천574억원 규모를 지원한 상태다. 올해 코로나19 추가지원은 재난 관련 기금을 활용하고 필요하면 상반기 중 조기 추경을 할 예정이다.

■ 시민안전본부

시민안전본부는 올해 사물인터넷(loT) 활용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 노후·위험 시설에 대해 센서 및 loT 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체계시설물 안전관리시스템 플랫폼을 만든다.

또 366억원을 투입해 구월·간석·석남1·가좌2·주안 등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한다. 상습침수지역 15곳엔 침수관제시스템을 만들어 재난안전상활실과 연계한다.

■ 일자리경제본부

일자리경제본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총 476억원 규모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행정력을 모은다. 지역 내 뿌리산업 고용안정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기업 성장 지원 및 인력개발을 이뤄낼 예정이다.

또 군·구와 함께 지역 내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도 한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형 사업 등 모두 9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인천e음 공동체 플랫폼 활성화에 나선다. 확보한 1천963억원의 예산으로 최대 10%의 캐시백 혜택을 계속 제공한다. 또 최대 7% 추가할인 제공하는 혜택+가맹점 확대와 공유경제몰, 인천e몰, 인천굿즈, 나눔e음 등을 추진한다.

박 시장의 공약인 근로자 종합문화시설도 만든다. 검단산업단지 내에 복합문화센터를 지어 생활문화센터, 국민체육센터, 작은도서관, 지원시설, 노동상담실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1천억원 규모의 인천혁신모펀드를 새로 만들고 오는 2023년까지 4천7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 산업문화공간 대개조와 부평·주안산단 재생사업 등도 본격 추진한다.

또 바이오 분야 혁신스타트업 발굴 및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공용 인프라 구축으로 바이오 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인천형 지역 농산물 순환 모델인 푸드플랜을 짜고 이와 연계한 공공급식통합지원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 복지국

복지국은 지난해 만든 5대 영역 118개 사업이 담긴 ‘인천 복지기준선’을 실현에 나선다. 다음 달 중 민관 협치 기구를 구성한다.

특히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3개년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장기근속 종사자 당연승진제, 유급병가, 주 52시간 근무제 등을 도입한다.

loT안심폰 활용 독거어르신 안부 확인이나 시립요양원 건립, 노인복지시설 7개 신·증축 등 인천형 맞춤 돌봄서비스 지원 및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지역 내 취약계층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확대와 국가유공자 묘역(인천 호국봉안담) 조성 등도 추진한다.

■ 여성가족국

여성가족국은 올해 성인지 관점 반영 정책개발을 위한 ‘젠더정책팀’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성별영향평가, 성인지교육, 성평등노동정책에 대한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공보육 인프라 및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확대 확충에 힘쓴다. 국공립 48곳과 공공형 10곳, 인천형 35곳을 늘린다. 인천형 공동육아·공동돌봄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 인상 등 아동 돌봄·보호 및 아동학대 예방 사업 강화하고 다문화가족 장기정착을 위한 지원 등에 나선다.

■ 건강체육국

건강체육국은 올해 공공보건의료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생명·건강과 직결하는 수익성이 낮은 필수 의료 분야의 공급부족 해소를 위한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 구축, 병원 간 진료정보 필수의료 협력 모델 개발 등이다.

또 코로나19 등 감염병과 관련한 역학조사를 벌인 대규모 데이터가 사라지는 것을 막고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역학조사시스템 을 구축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지원을 비롯해 만성질환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강화 등도 추진한다.

■ 문화관광국

문화관광국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인천 관광·마이스산업 안정화에 나선다. 관광·MICE업계 지원과 관광 스타트업 사업화 자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

지역예술인을 위한 복지사업도 확대한다. 17억원을 들여 온라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인 권익 보호를 위한 ‘예술인지원센터’도 운영한다.

특히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음악도시 인천’ 조성을 위해 26억원을 들여 음악창작소 조성에 나서고 펜타포트 음악 축제를 가칭 ‘August Music Rush to Incheon’으로 확대한다.

이 밖에 옛 시장관사 등 근대문화유산 문화복합공간을 만들어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한 가치 재창출에 나선다.

■ 환경국

환경국은 올해부터 ‘2050 인천 탄소중립(Net-Zero)’을 위한 관련 전략 마련에 나선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와 탄소포인트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풍력발전 등 저탄소 그린경제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한다. 생활폐기물 원천 감량 및 재활용률 제고와 친환경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및 신규 건립 등 자원순환체계 혁신 및 대전환을 이뤄낸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비롯해 노후 불량 하수관로 정비 및 정밀조사 등을 추진한다.

■ 교통국

교통국은 건축물, 개발사업의 교통영향평가 심의대상 확대 등을 추진한다. 버스노선개편 연계 승강장 개선 및 확충도 한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을 비롯한 8개 노선을 비롯해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 연장선 등 내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는 데 애쓴다.

이 밖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 해양항공국

해양항공국은 올해 7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1천81억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로 짓는 이 박물관은 2024년 6월 개관이 목표다.

도심항공교통 복합 플랫폼 구축 및 비행 테스트실 구축, 창업 아카데미 운영 등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도 한다.

특히 한강 유입 쓰레기 차단막 설치, 바다환경지킴이 구성 등 해양쓰레기 관리방안도 마련한다.

이 밖에 소래해넘이다리 인근 해양친수공간 조성사업 등 해양친수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 도시재생건설국

도시재생건설국은 동구 창영초교 주변 등 7곳에 대해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또 신흥동 부윤관사, 부개동 일신시장 인근 등 10곳을 대상으로 한 골목길 재생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과 관련해 올해 상상플랫폼을 개관할 방침이다.

이 밖에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도 762억원을 들여 기점에서 독배로까지 1.8㎞에 대해 상반기 중 우선 공사를 추진한다.

■도시계획국

도시계획국은 2040년까지 인천 전 권역에 대한 개발·용도 계획 등을 검토해 반영하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올 8월까지 마련한다.

또 8조3천868억원(인천도시공사 50%, LH 50%) 규모의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중심을 잡을 계획이다. 서북부지역 도시균형 발전을 위한 검단신도시 1단계 주민 최초입주에 대비한다. 올해 6월부터 약 8천가구를 위한 기반시설 및 광역교통개선대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남촌·계약·검단2 산업단지 등 새로운 산업단지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 주택녹지국

주택녹지국은 올해 공공임대주택 4만호 공급을 시작으로 주거 복지 및 문화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4만가구 공급 사업과 관련해 우선 올해 공공임대주택 7천547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500가구·10억원) 및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2천385가구·36억원) 등 주거복지 신규 사업도 힘을 쏟는다.

이와 함께 인천형 그린뉴딜 도시숲 조성 및 장기미집행공원 조성 사업과 문학산 정상 숲길 정비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 상수도사업본부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수도요금 부과·징수체계 선진화 및 정보통신기술(ICT) 상수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가정용 요금을 단일화와 그린 뉴딜 스마트 원격검침 도입도 올해 12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또 2달에 1차례 검침도 본격화한다. 원격검침 등에는 153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실시간으로 수질감시 및 공급관리하는 ICT 기반 상수도 인프라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올해 6월까지 공촌정수장 오존산화시설 등 고도정수처리시설 확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승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