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이전이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부지원청 이전을 위해서는 난항을 겪고 있는 부지 찾기가 관건이다.
13일 남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남부교육지원청 청사 이전 타당성검토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이 용역에서는 정책성 검토와 경제성 검토 등을 했으며 청사 이전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제성 검토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을 넘기도 했다.
남부지원청은 이달 중 시교육청에 용역 보고서 등을 제출할 방침이다. 이후 정책 방향이 정해지면 청사 이전을 위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청사 이전이 이뤄지려면 청사 이전이 관건이다. 남부지원청은 구 선인재단에 있는 인화여자중학교 부지를 후보지 중 1곳으로 꼽아놓고 있지만 소유권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 부지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부지가 혼재해있어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시교육청이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
또 부지 중 구 선인재단 구역은 도로가 없는 맹지라 도로 확보 방안을 놓고 미추홀구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건축법상 맹지에는 어떠한 건축행위도 불가능하다.
남부지원청 관계자는 “자체 용역에서 청사 이전이 가능하다는 용역만 얻어놓은 상태”라며 “아직 어느 부지에 청사 이전을 할지는 전혀 정해져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청사 이전과 관련해 본청에 관련 부서가 없어서 정책 결정이 언제 어떻게 내려질지도 장담할 수 없다”며 “청사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는 본청의 결정이 난 이후에야 가능하다”고 했다.
남부지원청은 현재 청사가 접근성이 떨어지고 동부, 서부교육지원청에 비해 연면적이 3분의1 수준이라 청사 이전 요구가 있어왔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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