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 도내 과수농가의 새로운 판로로 자리매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경기농협에 따르면 경기농협은 경기잎맞춤조합공동사업법인(잎맞춤)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도내 어린이들에게 제철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잎맞춤은 경기도와 경기농협이 만든 과일 광역브랜드로 도내 15개 지역농협 등이 출자해 만든 법인이다.
경기농협은 지난해 6월15일부터 12월18일까지 40회에 걸쳐 어린이집 1만1천여곳(38만3천여명), 지역아동센터 790여곳(2만2천여명), 그룹홈 150여곳(1천여명)에 배, 포도, 사과, 수박, 멜론, 토마토 등 13종의 과일 2천414t을 공급했다.
경기도에서 생산된 우수한 제철과일을 도내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공급, 균형잡힌 식습관 개선을 돕기 위해 마련된 어린이 건강과일사업은 과수농가의 판로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 보장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화성시 송산면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장창수씨는 “35년 포도농사를 하면서 지난해처럼 냉해, 수해, 태풍해까지 모두 겪은 적은 없었다”라며 “판매 시기 결정과 판매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덕분에 올해도 마음 편히 농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용왕 경기농협 본부장은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사업은 과수농가의 생산기반 조성과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경기도와 함께 농업인에게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모든 창의적인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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