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인천항 해양바이오산업 거점 기지 키운다

해양수산부가 인천신항을 해양 바이오산업 거점 기지로 특화한다.

해수부는 14일 총리 주재의 국정 현안 점검 조정회의에서 인천신항 배후부지를 해양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세계 해양 바이오 시장 선점 전략’을 보고했다.

해양바이오는 해양생물에서 바이오 소재를 개발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분야다. 현재 해양생물 1% 정도만 바이오 소재로 이용 중이어서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해수부는 오는 2025년까지 인천신항 배후부지를 해양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해 관련 기업에 장기 임대 등을 지원한다.

먼저 해수부는 해양 바이오 기업이 인천에 모이도록 우선 2023년까지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잔여부지에 관련 기업의 입주를 허용할 계획이다. 이후 현재 개발 중인 인천신항 배후부지 일부를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등 단지를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송도국제도시 내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 기업이 가동 중이어서 해양 바이오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해양 바이오 시장 규모를 1조2천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 해수부는 선도국과의 기술격차를 낮추고, 수입 의존도를 줄이도록 산업기반 조성과 해양바이오 연구개발(R&D) 혁신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주변 지역보다 임대가격이 저렴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부지사용이 가능한 항만 배후부지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해양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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