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예보가 무색하게 인천 등 수도권에 예상보다 적은 양의 눈이 내리며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1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경기 북부와 경기 남부 대부분 지역에는 눈이 내리고 있으며 인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인천의 적설량은 0.8㎝이다.
예상보다 눈이 훨씬 적게 내리면서 교통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의 차량과 버스, 지하철은 별다른 문제 없이 정상 운행했다.
주요 도로에 눈이 쌓인 곳과 빙판길 역시 보이지 않았다. 대설예보로 시민들이 평소보다 출근 시간을 앞당긴 탓에 버스 등 대중교통은 오히려 인파가 덜했다.
반면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은 일부 인도에서 낙상환자는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11시14분께 인천 남동구 남촌동의 한 길거리에서 A씨가 눈길에 미끄러져 다쳤고 오후 8시25분께는 논현동의 한 길거리에서 B씨가 눈길에 미끄러져 다쳐 구급대가 응급조치했다.
이 밖에도 소방당국은 오후 3시15분께 만수동의 한 아파트에 60t의 배수 지원을 했으며 오후 1시42분께 연수구 청학동의 한 빌라의 고드름을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수도권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인천지역의 눈은 소강상태에 있다”며 “오후까지는 강약을 반복하며 눈이 계속해서 내리겠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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