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4선, 양주)은 19일 유력 대권주자로 우뚝 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의리의 사나이’, ‘이재명계 맏형’ 등의 별칭을 가진 정 의원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4년간 지켜본 이 지사는 신념과 가치를 한결같이 추구했고 공정과 정의를 실현했다”고 힘줘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987년 3월 이 지사와 만난 때를 회상한 뒤 “이 지사가 많은 성장을 해왔다”며 “이 지사의 정치적 동지라는 게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경기도 국비 16조원 확보를 이끈 데 대해 “경기 의원들이 열심히 뛰고, 야당이 협조해준 결과”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양주시 교통 현안으로는 교외선 재개통 예산 확보를 의미 있는 일로 꼽았다.
- 왜 이재명인가.
이 지사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위기의 시대, 재난의 시대, 양극화의 시대다. 공정과 정의에 대한 요구가 더 강해졌다. “기회를 달라”는 목소리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 성남시장으로서 능력을 보여줬고, 공정과 정의를 실현했다.
- ‘이재명계 맏형’ 타이틀이 부담스럽진 않았나.
이 지사와 34년을 함께했다. 이 지사가 정계 입문을 결정했을 때, 성남시장, 대선, 경기도지사 도전을 고민할 때 늘 곁에 있었다. 저는 평생 신념과 가치를 변함없이 추구하는 이 지사의 모습을 지켜봤다. 그래서 이 지사의 정치적 동지라는 게 기쁘고 자랑스럽다. 때론 누군가 제 발언을 이 지사와 관련지어 비난하지만 양심에 어긋난 행동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 민주당 심장인 호남에서 이 지사에 대한 호감이 감지된다.
호남이 요구하는 시대정신과 가치를 실현할 정치인이 누군지 판단한 것으로 생각한다. 군주민수(임금은 배, 백성은 물)라는 말처럼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가라앉힐 수도 있다. 이 지사 지지 의사를 밝힌 민형배 의원은 정치적 경험이 많다. 호남지역의 여론을 들었을 거라 본다.
- 양주지역 교통 현안 성과는.
‘교외선’ 재개통 예산을 확보한 건 의미가 크다. 의정부, 양주, 고양까지 경기 서북부를 동서로 관통하는 노선이다.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단절된 경원선과 경의중앙선을 잇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양주구간 시공사 선정으로 전 구간 착공했고, GTX-C는 국토부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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