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멈춘 AIT센터 공사 재개, 완공하면 산업기술단지 조성 사업 마무리

10년 동안 멈춘 송도국제도시 7공구 AIT(AI technology) 센터 공사가 재개한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다음 달까지 AIT 센터의 건축 인·허가를 다시 밟은 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AIT 센터 건립은 인천TP가 부지를 제공하고, 금광건설이 건물을 지은 후 수익 등을 나누는 지주공동사업으로 진행한다.

AIT 센터는 처음 메카트로닉스 특화 건물로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공사를 맡았던 벽산건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경영상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2010년 12월 이후 진행이 멈췄다.

이후 인천TP는 AI(인공지능) 육성과 관련 기업 지원 등을 위해 사업 방향을 변경하고 2019년 11월 금광건설과 사업협약을 맺었다.

AIT 센터는 대지면적 1만1천742㎡, 연면적 7만6천158㎡, 지상 2층 지상 27층 규모다. 이 곳에는 AI 관련 기업 90여개와 인천 TP 지원부서 및 시설이 들어와 인천 AI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한다.

ATI 센터가 완공하면 그동안 인천TP가 추진해온 산업기술단지 조성 사업이 사실상 끝난다. 산업기술단지 핵심인 IT(정보통신), BT(바이오), AT(자동차), AIT(인공지능) 센터가 모두 들어오기 때문이다.

IT와 BT 센터는 이미 준공해 관련 기업들이 입주한 상태다. AIT 센터와 같이 공사가 멈췄다, 2019년 4월부터 재개한 AT 센터도 2022년 3월 준공이 예정돼 있다.

인천TP 관계자는 “AIT 센터의 공사 재개도 중요하지만 산업기술단지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4개 센터가 인천 전략산업 분야의 거점 및 육성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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