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2021년 도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3.6% 전망

▲ GRDP 성장률

경기연구원이 2021년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21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우선 경기도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7.55%를 달성할 것으로 바라봤다. 2021년 이후 ICT 산업의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 산업 역시 전기차 및 수소차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경기연구원은 올해 경기도 수출증가율을 전국의 수출증가율 8.8%를 상회하는 11.8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0년 부진했던 자동차 및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반도체 수출 호황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 결과다.

경기도 건설투자는 선행지수인 2020년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2021년에는 2.07%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의 민간소비는 올해 3.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억제되고 백신 보급과 접종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야외활동이 회복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도내 취업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연구원은 올해 경기도 취업자 증가는 6만2천명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국 취업자 수 증가 예상 인원 14만4천명의 43%에 해당한다.

이 같은 경기도의 성장률은 소비, 수출 및 건설경기 회복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중심의 설비투자를 통해 경기도가 전국의 성장을 일부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연구원은 2021년 GRDP 성장률 3.6%를 달성하기 위한 경기도 역점사항으로 ▲코로나19 유행 종식을 위한 방역정책 강화 ▲고용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일자리 정책 강화와 자영업자 지원 확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정책 시행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태영 연구위원은 “2021년 거시정책 기조는 정책의 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하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예산 집행은 일자리 창출, 소비 및 투자를 효과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해 이뤄져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국내 투자유인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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