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양동현ㆍ김승준ㆍ감호남에 MF 이영재ㆍ무릴로 등 경쟁
프로축구 수원FC의 공격적인 영입 행보에 ‘안병준-마사’ 빈자리를 메울 공격수는 누구일까.
5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한 수원FC의 승격 1등 공신인 재일동포 안병준이 부산, 일본 국적의 마사가 강원으로 각각 이적함에 따라 이들을 대체할 새 공격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2016년 1부 승격 후 한 시즌 만에 강등한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가대표급 수비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막강 공격력을 갖춘다면 1부리그 잔류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험 많은 공격수들을 영입했다.
먼저 안병준의 공백은 베테랑 공격수인 양동현(35)이 메울 전망이다. 양동현은 지난 시즌 성남서 23경기 3골로 부진했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과거 포항과 울산 등 강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그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데다 1부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김승준(27)도 기대를 하고있다. 돌파와 위치선정 등 골문 앞에서의 장점이 돋보이는 김승준은 측면서도 활용할 수 있어 수원FC의 다양한 공격전술 운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1ㆍ2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김호남(32)의 가세도 공격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안병준의 파트너로 지난 시즌 활약한 마사의 공백은 새로 영입한 미드필더 이영재와 무릴로(이상 27)가 메울 전망이다. 국가대표 이영재는 공격 2선과 3선 모두 활용 가능하며 볼 보유와 배급 모두 1부리그에서 검증받은 기교파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무릴로 또한 섀도우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브라질리언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워 수원FC의 화력에 보탬이 될 경우 한층 안정된 공격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헌영 수원FC 전력강화팀장은 “김도균 감독께서 지난 시즌 안병준-마사 조합을 발굴했듯이 이번 시즌도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운 공격 조합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리그 개막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위력적인 조합을 찾아 목표인 1부리그 잔류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개막을 1개월여 앞둔 수원FC가 올 시즌에도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펼쳐 1부 잔류의 꿈을 실현할지 김도균 감독의 지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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