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행정안전부 등에 장봉~모도 연도교 사업 검토 및 지원 요청

인천시가 중앙정부에 옹진군 모도와 장봉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사업 선정을 건의한다. 만약 이 사업이 이뤄지면 북도면 신·시·모·장봉도가 모두 이어진다.

25일 시에 따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영종~신도 평화도로 기공식에 참석하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모도~장봉도 연도교 사업의 검토 및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모도~장봉도 연도교 사업은 북도면 모도와 장봉도를 해상교량(1.58㎞) 및 접속도로(1.72㎞)로 연결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국비 700억원과 시비 150억원, 군비 150억원 등 약 1천억원이 들어간다.

시와 군이 지난해 한 이 사업의 사전 타당성평가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값은 0.79, 정책종합평가(AHP)는 0.548로 나왔다. B/C값은 1을 넘겨야, AHP는 0.5 이상이어야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앞서 시가 지난 2017년 한 자체 타당성 조사에서도 B/C값은 0.61, AHP는 0.544로 나왔다. 이 때문에 행안부 등은 주변 개발계획 미확정 등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예타사업으로 선정하지 않았다.

시는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본격화하는 만큼, 주변 섬들의 개발이 이뤄져 모도~장봉도 연도교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모도~장봉도 연도교 사업이 예타사업 등으로 선정받을 경우 북도면을 대표하는 섬들이 모두 이어져 식수난 및 의료시설 부족 등 열악한 주민의 생활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도권과의 접근성 확보는 물론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관광수요가 크게 늘어나 지역경제성 활성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모도~장봉도 연도교는 인근 섬들을 모두 묶어 관광벨트화할 수 있어 주민의 숙원 사업이다”며 “이 사업이 예타사업으로 선정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2005년 북도면 신도에서 시도와 이어지는 신~시도 연도교(640㎞·80억원)를 만들어 둔 상태다. 이어 해양수산부와 행안부의 협업으로 2017년부터 내년까지 시도와 모도를 잇는 시·모도 연도교 해수소통로 건설사업(320m·220억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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