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이 인천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SK텔레콤과 프로야구를 비롯해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 중이다.
양사는 매각 대금 규모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신세계그룹이 SK와이번스를 인수하면 모기업은 이마트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이전부터 야구단에 관심을 보여왔다. 서울 히어로즈 구단을 비롯해 여러 차례 야구단 인수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세계 측이 야구단 인수로 기업 이미지 홍보 제고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SK 와이번스는 옛 쌍방울 야구단이 해체하면서 2000년 3월 SK그룹이 사실상 인수하는 형태로 창단했다. 그동안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를 앞세워 2000년대 후반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구단의 반열에 올랐다. 또 2018년 KBO리그 2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 감독은 8년 만에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 롯데 자이언츠를 보유한 롯데그룹과 유통 공룡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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