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 "코로나19 진단키트 이익, 사회와 함께 나눌 것"

이효근 대표

“기업은 혼자 성장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시대, 진단키트로 발생한 이익을 우리 사회와 함께 나누겠습니다”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57)는 최근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 등에 ‘착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체외진단키트 전문 연구ㆍ개발업체인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빠른 성장을 이뤘다. 그동안 준비했던 연구 역량을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2019년 700억원대였던 매출은 지난해 1조원을 훌쩍 넘겼다.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이 대표는 회사의 가파른 성장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8월 경기사랑의열매에 복지 사각지대 지원사업으로 1억5천만원, 12월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1억원을 기탁해 도내 사회공헌에 앞장섰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사랑의열매에 기부한 성금만 총 2억5천550만원에 달한다.

또 그는 성금 기부와 별도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도내 지자체에 기부해 방역 행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 100만명분(100억원 상당)의 진단키트를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기부 행렬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선 경기도에 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 30만개를 기증, 감염 취약시설인 노인요양시설과 교정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수원시와 오산시, 충북도 등에도 기부했다.

이 대표는 “기업의 목표는 이윤추구에 있지만, 이에따른 사회적  책임 또한 중요한 역할이다”라면서 “ 코로나19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고 이를 사회와 나누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원들도 이러한 뜻에 동참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사회에 대한 기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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