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천공항 출입국ㆍ외국인청장을 소환 조사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정섭)은 인천공항 출입국청장 A씨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에 대한 출입국 정보 수집ㆍ보고 및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 2019년 3월19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상황 전반과 관련해 여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공무원인 A씨는 지금까지 알려진 검찰 소환조사 대상 중 직급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A씨는 공익신고서 상 피신고인 명단에 올라 있으나 공익침해 행위가 상세히 기재된 다른 피신고인과 달리 정확히 어떤 구체적 행위를 했는지는 드러나 있지 않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21일과 22일 법무부 등에 대해, 지난 26일에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에 대해 각각 압수수색을 벌여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대검 반부패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출금 관련 수사 저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주말에는 김 전 차관 긴급 출국금지 조치 당시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과장 등 사건 관련 실무자들을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김해령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