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부경찰서는 28일 영아살해 혐의로 구속 중인 20대 여성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빌라단지에서 여아를 출산한 뒤 4층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지나가던 주민이 빌라단지 건물과 건물 사이에 숨져 있던 아기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기는 당시 혹한 속에서 알몸 상태에 탯줄도 그대로 달려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사망원인이 아기가 추락하면서 충격을 받아 발생한 척추 골절과 두개골 골절인 것으로 1차 소견을 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에서 아기를 창밖으로 던진 사실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출산 당시 이미 아기를 사산한 상태였다며 영아살해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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