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득구 의원, 안양역 앞 23년 방치폐건물 해결 나섰다

▲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23년째 안양역 앞에 방치되고 있는 원스퀘어 빌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원스퀘어 빌딩은 지난 1996년 착공했으나 2년 뒤 공사가 중단돼 방치되면서 시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앞서 강 의원은 김선화·이호건 안양시의원, 시민단체, 변호사, 교수, 건축가, 도시재생 전문가, 전직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원스퀘어 빌딩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범시민 TF’를 구성한 바 있다.

강 의원은 28일 열린 2차 회의에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 준비와 안양시-건축주 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폐건물의 경우 현행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자체 역시 그에 따른 정비계획을 지체 없이 수립해야 하지만 폐건물이 사유재산인 탓에 지자체도 철거나 정비를 강제할 수 없어 해결이 쉽지 않다. 원스퀘어의 경우 현재 수분양자들과 소유주 사이의 분양관련 소송이 마무리된 상태로, 현 건축주가 수분양자의 민원을 해결하도록 안양시가 적극 행정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국적으로 너무 많은 장기방치건물이 있고 현행법으로는 공공의 이익을 담아내기에 역부족”이라며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 발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근·송우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