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이 융합된 콘텐츠를 통해 지역 아동들의 행복을 실현하고 마을공동체 회복에 앞장서는 것이 목표입니다”
화성지역 소외 아동들에게 문화ㆍ예술이 접목된 체험활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유 공방 운영 등 마을공동체 회복활동까지 벌이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있어 화제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화성 동탄의 호기심연구소가 그 주인공. 이곳에는 박선경 이사장(51)을 비롯해 안유선 이사(40), 노해진 팀장(36)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아동들이 집 안에서 여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키트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는 화성지역 복지관 및 아동센터 등과 MOU를 체결하고 키트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아동들의 외부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동탄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과 오산시립지역아동센터, 아시아다문화소통센터 등 5개 기관에 아이들이 실내에서 갖고 놀 수 있는 체험활동 물품이 담긴 ‘코로나19긴급지원키트’ 200개를 지원했다.
이어 동탄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맞춤형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지역에서 소외당하는 아동과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 앞장섰다.
이와 함께 호기심연구소는 지역의 청년 또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공유 공방도 운영 중이다.
이들은 동탄지역이 청년층과 젊은 부부 등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공유 공방을 마련했다.
공유 공방에는 종이와 가죽을 자를 수 있는 커팅기와 레터프레스기, 프린터 등이 설치돼 있어 판화 작업이나 드로잉 및 페인팅이 가능하다.
또 공유 공방을 갤러리 공간으로도 활용, 오는 2월22일까지 6명의 마을 작가들이 참여한 ‘화성문화展 어게인’ 전시회도 개최한다.
이밖에 호기심연구소는 화성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역 아동을 위한 체험활동인 ▲코리아케라톱스 공룡체험전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 등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선경 이사장은 “지난해 여러 사회적 기여 성과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의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함께 발전하는 호기심연구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