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본소득 접속 폭주..첫날부터 52만여명 신청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 첫날부터 52만여명의 도민이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특히 재난기본소득 신청 전용 홈페이지에 약 50만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한때 지연 현상도 빚어져 도민들의 관심이 입증되기도 했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를 열고 재난기본소득 신청자를 받았다. 그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52만3천251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또 전용 홈페이지가 열리자마자 도민 수십만명이 갑작스럽게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3시간에서 7시간까지 소요된다는 안내 문구가 뜨는 등 재난기본소득의 호응도를 실감케 했다.

도는 ‘요일별 5부제’ 대상이 아닌 도민까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서 순간적으로 약 50만명의 도민이 몰려 일시적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은 온라인(2월1일~3월14일), 오프라인 현장 수령(3월1일~4월30일), 취약계층 찾아가는 서비스(2월1일~28일), 외국인(4월1일~30일) 등으로 분산해 지급된다.

특히 온라인 신청의 경우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를 실시, 끝자리가 1과 6인 도민은 월요일, 2와 7은 화요일, 3과 8은 수요일, 4와 9는 목요일, 5와 0은 금요일에 신청이 가능하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3월1일부터 14일까지는 주중에도 요일별 5부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온라인 신청 방식은 주민등록이 함께 돼 있는 미성년 가족의 경우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자녀의 몫까지 함께 신청할 수 있지만 성인의 경우 대리신청이 불가능하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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