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기관서 가족 함께 즐기는 겨울방학

 

전곡선사박물관 석기시대 아이들 전시 전경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 기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은 필수다. 도내 문화기관과 함께하는 ‘코로나19 속 슬기로운 방학생활’을 알아본다.

■ 체험하고 배우고, 교육과 재미를 한 번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거대한 항아리, 조선시대의 다양한 복식과 초상화 등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주요 소장품이 총망라된 새로운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14일까지 <경기별곡 :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를 연다. 경기도의 역사와 전통과 관련된 고전적 주제를 현대적인 감성의 민화와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의 어린이와 여성을 중심으로 가족의 의미를 알아보는 기획전 <석기시대 아이들>이 내달 28일까지 열린다. 선사시대 아이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매장유구, 동굴벽화, 비너스, 토우 등 유물 및 복원품 40여점을 전시한다. 포토존과 알타미라와 라스코 동굴벽화의 발견을 경험하는 체험시설 등이 마련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선사시대의 주거형태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와 전곡리 주먹도끼의 30여 년간 발굴과정 기록도 담아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한다.

■ 어린이와 어른 ‘동심’ 깨울 문화 공연

국내 최초의 공립 어린이박물관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어린이 건축가가 되어 보는 <도전! 어린이 건축가>를 선보인다. 스마트폰으로 건축물을 직접 짓고 전시실 벽면으로 송출해 다 함께 마을을 만들어보는 특별한 경험도 흥미롭다. 유튜브 채널인 ‘어박TV’에서는 다양한 비대면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

동두천에 있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꼬마 브라키오와 함께하는 공룡 숲 탐험, 다양한 숲 속 동식물들의 삶을 관찰하는 체험존 등 총 7개의 전시장이 구성됐다. 누리집에서 공룡, 숲생태, 물놀이, 건축에 관한 셀프가이드를 내려받아 활용하면 더욱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다.

용인문화재단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다음 달 7일까지 어린이 연희극 <연희는 방구왕>을 선보인다. <연희는 방구왕>은 언제나 방귀를 참지 못해 힘들어 하는 ‘연희’가 학교에서도 방귀 때문에 친구를 사귀지 못하다가, 꽃밭에서 꽃을 괴롭히는 사자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신나는 연주와 우리나라 전통연희인 부포놀이, 연풍대, 사자춤 등 전통놀이를 마술공연과 함께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용인어린이상상의숲 공연놀이터에서 진행되며 매주 금ㆍ토ㆍ일요일 오후 2시30분께 공연이 시작된다.

정자연ㆍ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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