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4선, 양주)이 2일 동료 국회의원과 국회 출입 국내 언론사 기자가 선정하는 백봉신사상 대상(白峰紳士賞 大賞)을 수상했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17대 국회에 처음 초선으로 들어왔을 때 상임위 선배가 ‘의정 활동을 잘하려면 같은당 보단 상대당 의원을 잘 배려하고 더 경청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한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난 한 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는지, 부끄러운 말과 행동은 하지 않았는지 반추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나름 잘해보려고 했지만 늘 부족했던 것 같다”며 “국민께 항상 정직하고 국가발전에 헌신하며 야당과 진정한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북부 최다선인 정 의원은 합리적인 성격으로 당내 대표적인 소신파이자 의회주의자로 꼽힌다.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한 정 의원은 의정 활동 내내 막말과 실언 등 설화(舌禍)를 빚은 적이 없어 ‘영국신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백봉신사상은 독립운동가, 제헌국회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가장 신사적이고 모범적인 의정 활동을 벌인 국회의원에게 수여한다. 경기 의원 중에서는 지난 2014년 문희상 전 국회의장, 2018년 정의당 심상정 의원(4선, 고양갑) 등이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2020년 ‘신사의원 베스트10’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4선, 성남 수정), 박용진·이광재 의원, 국민의힘 박진·조해진·추경호 의원이 선정됐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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