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의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에서 수도권매립지 현안이 도마에 올랐다.
2일 시의회는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조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 가치관, 업무수행능력, 자질 등을 검증하는 인사간담회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범 시의원(계양3)은 “박남춘 인천시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계속 강조하지만 정작 환경부에서는 매립지 연장을 공식화하는 등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며 정무부시장으로서 어떻게 매듭을 풀 것인지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 조 내정자는 “최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매립지 연장에 대해 언급한 것은 아직까지 확정사항이 아니라고 본다”며 “환경부 등과 문제 해결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윤재상 시의원(국민의힘·강화)은 “인천시가 주민들과의 사전 동의 없이 자체매립지 장소로 영흥도를 지정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며 “주민들이 끝까지 동의하지 않을 상황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조 내정자는 “전문가 검토와 용역을 거쳐 신중하게 영흥지역을 매립지로 지정한 것이며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 내정자는 이어 “짧은 임기 동안 최우선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가 수도권매립지 문제”라며 “환경부와 주민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중간자적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내정자는 이날 “시민은 물론이고 인천 각계각층과의 최대한 소통을 원칙으로 하겠다”면서 “수도매립지 종료, 화물차 종료, 항운아파트 이주 등 해결할 사항이 많은데, 이러한 현안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또 “인천은 성장위주의 신시가지 개발이 추진되면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지역격차가 심화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원도심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원도심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문제를 민선7기에서 결실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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