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재선거가 막바지까지 혼전이다.
2일 인천대에 따르면 4명의 예비 후보자는 3일 정책토론회를 한 후 4일 인천대 구성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정책평가를 치른다. 이후 3명의 정식 후보를 결정하고, 이사회에서 교육부에 추천할 최종 후보를 정한다.
현재 예비후보자는 기호 1번 박종태 전자공학과 교수(63), 기호 2번 임경환 생명과학부 교수(60), 기호 3번 박인호 명예교수(66), 기호4번 최계운 명예교수(67)다.
박종태 예비후보는 대학 내 연구 공간 및 인력 확보 등 연구분야 활성화를 공약하고 있다. 임경환 예비후보는 지역거점 국립대학 확립을 선두에 세우고 있고, 박인호 예비후보는 1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도전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최계운 후보는 인천시와 함께 협력하면서 송도캠퍼스에 4개의 건물을 짓겠다고 공약했다.
4명의 예비후보 중 정식 후보가 유력한 인물은 박종태 교수와 박인호 명예교수, 최계운 명예교수며, 아직 1명의 후보가 두드러지진 않은 상태다.
결국 구성원이 참여하는 정책평가 결과가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대학 내부 반응이다. 특히 이번에는 총장추천위원회의 별도 평가 없이 구성원의 정책평가를 100% 반영하기 때문에 정책평가 결과가 곧 ‘최종후보 선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사회가 구성원의 정책평가 결과를 뒤집어 3위 후보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사상 초유의 임명 거부 사태를 불러온 만큼 재선거에서는 구성원의 평가를 뒤집기 어렵다는 게 내부 반응이기 때문이다.
인천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또 이사회가 정책평가 결과를 뒤집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구성원들이 많은 상황이라 4일 나오는 결과에서 1위를 한 후보가 곧 최종후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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