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관내 한 시골마을에서 모아둔 기금을 활용해 자체 재난지원금과 장학금을 지급해 화제다.
군남면 선곡리마을회(이장 박종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 주민을 위로하고 지역주민으로서 안정감 제고와 마을 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해 자체 재난지원금과 장학금을 지급했다.
마을회는 앞선 지난달 31일 마을총회를 열어 마을 기금으로 한 가구당 20만원씩 92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초·중·고·대학생 22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장학금 등 총 2천60만원의 마을 기금을 지급키로 의결했다.
설 명절 이전 지급을 목표로 비대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박종관 이장이 가가호호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300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농촌 마을 선곡리는 자립기반이 풍족하지는 않지만 마을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대동계 수익금과 주민 출연금 및 일부 지원소득을 통해 마을 기금을 모아왔다.
박종관 이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며 “화합하고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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