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수사 베테랑’ 책임수사관 90명 선발…경기남부청 13명 최다

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

경찰이 수사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90명을 ‘책임수사관’으로 선발했다.

경찰청은 검ㆍ경 수사권 조정으로 책임이 커진 경찰 수사를 이끌 책임수사관 90명을 뽑았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속 시ㆍ도경찰청에서 중대 사건에 대한 수사를 책임진다.

책임수사관은 경찰이 지난해 마련한 ‘수사관 자격관리 제도’ 4단계 중 최상위 단계로, 경찰청이 부여하는 일종의 수사 전문 자격증이다. 기본 자격요건은 수사 경력 7년 이상이다.

총 2천192명이 지원한 가운데 시험과 심사를 모두 통과하고 교육까지 이수한 90명(4.1%)이 최종 선발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경찰청과 인천경찰청 소속이 각각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분야별로는 형사 59명, 수사 26명, 사이버 6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천소사경찰서 소속 ‘부부 경찰관’ 지우현ㆍ정성숙 경감이 나란히 책임수사관으로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는 첫 선발인 점을 감안해 수사 경력 10년 이상 지원자 중에서 뽑았다”며 “책임수사관은 수사 경찰의 도약을 이끌어 갈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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