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코로나 관련 핀셋지원 ‘전국 확산’…인천e음 통해 보편적 복지 해결

코로나19와 관련한 인천시의 ‘인천형 핀셋지원’ 방식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핀셋지원 방식은 올해 인천시를 시작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곳에 우선 지원하는 선별적 지원책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최근 집합금지·제한 업종, 마을버스, 자가격리자 등을 지원하는 방식을 택한 데 이어 광주시는 저소득층을 위한 생계비 특별 지원책을 꺼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20일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재정지원이 시급한 곳에 자체적으로 5천754억원을 핀셋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올해도 인천e음 카드의 캐시백 10% 혜택을 유지할 계획이기 때문에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핀셋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인천형 핀셋지원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천형 핀셋지원이 정부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인천형 핀셋지원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미 인천시는 지난 1일부터 집합금지·제한 업종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의 온라인 신청을 받아 5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상태다.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관광업체·어린이집·법인택시·전세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망 강화 긴급재난지원금도 지급했거나 곧 지급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현장을 확인하고 시민과 소통하면서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를 발굴해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