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상거래 업체 증가-언택트 구매 활성화 영향

코로나 19로 인해 언택트 구매가 활성화하면서 인천지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지역 통신판매업 사업자 등록 건수는 2019년 9천494개에서 코로나 19 확산이 시작한 지난해 1만4천644개로 54.6% 증가했다.

올 들어 통신판매업 사업자 등록은 2천208개로 지난해 전체의 15.1%에 달한다. 이런 추세면 연말까지 2만개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로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거나 쿠팡, G마켓 등 대형 쇼핑몰 플랫폼 사업체에 입점하려면 통신판매업 사업자 등록은 필수다.

통신판매업 사업자 등록 증가는 코로나 19에 따라 소비자들의 언택트 구매가 자리를 잡았고, 일자리가 줄면서 적은 비용으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신판매업 사업자 등록에서 개인 사업자가 차지는 비율은 2019년 89.0%, 다음해 90.0%, 올해 90.6%로 확대하고 있다.

취급 품목은 연도와 관계없이 소자본으로 사업이 가능한 의류, 패션, 잡화, 식품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자체 쇼핑몰 운영보다는 대형 쇼핑몰 플랫폼 사업체에 입점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빠른 정산, 사업자 대출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활용하려는 사업자가 크게 증가 중이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언택트 소비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왔으며 코로나 19에 따라 시기가 빠르게 앞당겨 진 것”이라며 “기업은 물론 인천시 등 지자체도 시대 흐름에 맞춰 전자상거래에 대한 지원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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