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향상' 동방팜스, 삼성전자 혁신활동에 비상 준비

삼성 실행팀 현장 방문, 양념·중량측정·포장 원스톱
생산라인 수정… 효율성 높여, 30가지 개선안 ‘일거삼득' 생산↑·인력↓·적재 개선

지난 9일 충북 증평군 동방팜스 공장에서 동방팜스 직원들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스마트공장실행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정민기자
지난 9일 충북 증평군 동방팜스 공장에서 동방팜스 직원들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스마트공장실행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정민기자

광주시에 본사를 둔 식품제조업 농업회사법인인 동방팜스㈜(대표이사 박형민)가 삼성전자 도움으로 도약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에 본사를 둔 식품제조업 농업회사법인 동방팜스㈜의 이야기다.

지난 2015년 7월 설립된 동방팜스는 2019년 3월 충북 증평군에 연면적 4천950㎡ 규모의 공장을 건립했다. 돈가스, 동그랑땡 등 40여개 제품을 생산해 삼성웰스토리㈜, 대상㈜, ㈜한솥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 식품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동방팜스는 지난해 5월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위해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대ㆍ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을 중소기업중앙회에 신청했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가 현장 혁신활동으로 중소기업의 생산라인 등을 수정, 중소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 삼성전자의 현장 혁신활동으로 개선된 동방팜스의 생산라인 모습.
삼성전자의 현장 혁신활동으로 개선된 동방팜스의 생산라인 모습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에 노하우를 전수, ‘품질ㆍ생산성 향상→매출 증대→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구조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스마트공장실행팀 위원 3명이 동방팜스 증평군 공장에서 현장혁신활동을 펼쳤다.

효과는 자명했다.

일례로 애초 동방팜스는 고기를 양념에 버무리고 중량을 측정, 3m 떨어진 작업장에서 이를 포장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멘토링을 받은 동방팜스는 양념작업, 중량측정, 포장을 한 곳에서 할 수 있게 하는 등 생산라인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생산라인에서 일했던 인력 3명이 다른 작업장에 투입할 수 있게 돼 인력 적재적소 배치가 가능해졌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적은 투자 비용과 높은 생산 효율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충북 증평군 동방팜스 공장 전경.

이 같은 삼성전자의 현장 혁신활동에 따른 동방팜스 개선사안은 30가지다. 이를 토대로 동방팜스가 지난 10일 증평군 공장에서 ‘스마트공장구축 현장 혁신활동 평가 보고회’를 개최한 결과 27% 생산성 향상, 33% 투입 인력 축소, 33% 적재 개선율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6천만원의 사업비를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받은 동방팜스는 4천만원을 자부담으로 투입, 전 공정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제조실행시스템) 시스템을 다음달말까지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노리고 있다.

박형민 동방팜스 대표이사는 “작은 개선 사안이지만 삼성전자의 멘토링으로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구축지원센터장과 5주일 동안 헌신해 준 스마트공장실행팀에게 감사드린다. 더 많은 중소기업이 삼성전자의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훈ㆍ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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