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장 “축구인 화합·투명한 행정 노력”

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 신임 회장

“수원시 축구 동호인에 비해 운동할 장소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더 많은 축구인들이 축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9일 통합 제2대 수원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김병두(61·(주)비디케이 대표이사) 신임 회장은 “수원시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 올바른 행정을 펼쳐달라는 뜻에서 제가 뽑혔다고 생각한다. 축구인들의 화합과 투명한 행정을 통해 시 축구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수원FC 부이사장이기도 한 김 회장은 “수원시에 현재 약 60개 정도의 축구클럽이 있지만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축구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지난 2016년까지 클럽 수가 70개가 넘었으나 축구장 사용의 어려움으로 해체됐다. 클럽마다 안정적으로 볼을 찰 수 있는 축구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대책으로 김 회장은 수원시, 시체육회, 도시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주말 일정시간 시축구협회가 권한을 부여받아 각 구(區)별 축구장 확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대회가 취소된 것과 관련, 김 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축구장도 개방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년 6개 정도의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동호인들은 축구를 하는 자체만으로 행복해 한다. 연령대별 대회를 개최해 축구인들이 마음놓고 운동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수원은 K리그1에 수원 삼성과, 수원FC, 여자 실업팀인 수원도시공사 팀을 보유한 축구도시다. 각 팀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진정한 수원의 축구 발전을 이뤄내고 싶다”고 피력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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