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현주 당협위원장 자격 논란’ CCTV 공개…논란 일단락

민현주 국민의힘 연수을 당협위원장의 공모신청 과정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장면. 민 위원장이 19일 공모신청을 위해 중앙당 현관을 들어서고 있다./국민의힘 인천시당 제공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민현주 연수을 당협위원장의 공모신청 과정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하며 자격 논란을 일단락했다.

시당은 18일 오후 2시 회의실에서 민 위원장이 공모신청을 위해 중앙당을 방문하는 모습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민 위원장이 중앙당 현관을 들어서는 모습이 담긴 28초 영상과 엘리베이트 내부를 찍은 28초 영상, 민 위원장이 3층에 내려 서류 접수처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16초, 12초 분량 영상이다.

화면에 등장한 민 위원장은 공모 마감일인 지난달 19일 오후 2시 검은 롱패딩 차림에 빨간 가방을 들고 중앙당 1층 현관에 진입했다. 1분 뒤에는 엘리베이터 안에 모습을 드러냈고 오후 2시 2분께에는 3층 접수처 입구에 등장했다.

전성식 시당 사무처장은 “CCTV 시간도 오후 2시로 나오는 데다 화면 속 창밖이 환한 것을 보면 영상 시간이 조작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민 위원장을 향한 주민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당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대응한 것이기에 추가 의혹이 나와도 더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공모에 탈락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한광원 전 국회의원은 민 위원장이 공모 마감시간인 오후 5시를 넘겨 서류를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당일 출입자 명부에 민 위원장의 이름이 없다는 점도 지적하며 위원장 자격에 의혹을 제기했다.

민 위원장은 “이번 논란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주민들을 이용한 것”이라며 “이번 논란의 피해자인 주민들과 나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출입자 명부에 이름을 적지 못한 것은 명백한 실수로 사과 드린다”며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전 경제청장은 이날 송도의 한 주민단체 커뮤니티에 “원본을 녹화기에서 구동하지 않고 복사본을 다른 기기로 구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글을 올리는 등 계속 반발하고 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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